(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서울시의회는 10일 제35회 정례회를 열고 40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다음달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서울시 및 시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에 이어 2009년도 예산안, 조례안, 청원 등 각종 안건의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진수 부의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는 뇌물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귀환 의장의 의원직 사퇴 안건이 구두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김 의장의 의원직 사퇴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그는 의장직을 자동 상실하게 됐다.
지난 4월 시의회의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 20여 명에게 3천500여만 원을 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및 뇌물공여)로 구속기소된 김 의장은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하고 나서 10일의 본회의에 의원직 및 의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예산안 설명에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2% 늘린 21조469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최근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경제살리기와 서울형 복지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공정택 시 교육감은 "내년에는 학교 선택권 확대, 영어교육 강화, 방과 후 학교 활성화, 교육격차 해소 등 6대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낙후지역의 학교를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11일부터 20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시와 시 교육청, 산하 사업소, 투자기관, 출연기관 등 202개 기관을 대상으로 사무감사를 벌인다.
시 의회는 21~25일의 시정질문에 이어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예산안 심의 등을 진행한 뒤 12월19일 예산안과 다른 안건들을 처리하고서 올해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번 회기에는 조례안 15건, 예산안 3건, 결의안 2건 등 총 31개 안건이 상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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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11/10 15: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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