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불법행위

공공기관장은‘정권의 전리품’ 302곳중 親李 인사가 85명(경향닷컴)

말글 2008. 12. 22. 11:13

공공기관장은‘정권의 전리품’ 302곳중 親李 인사가 85명(경향닷컴)

 정제혁기자

 

정부 산하 302개 공공기관 가운데 85개 주요 기관의 기관장 자리를 이명박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사가 꿰찬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들의 출신 지역은 현 정부 집권 기반인 영남지역이 가장 많았다.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이 공공기관운영법의 적용을 받는 302개 공공기관의 기관장·감사·비상임이사 등 3000여명 가운데 경력·출신지·학력 등이 공개된 1700여명을 분석한 결과 특정 정치세력과 연관된 기관장은 108명이었다.

기관장 가운데 이 대통령의 대선 캠프나 정권인수위에 참여한 인사가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인사는 32명이었다. 이밖에 ‘이 대통령 지지조직 출신 인사’와 ‘현대그룹 또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 측근’으로 일하던 인사도 포함됐다.

상임감사의 경우 전체 92개 공공기관 가운데 정치적 관련성이 있는 인사는 57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현 정부와 관련된 인사는 31명이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인맥도 22명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남지역 출신 기관장이 가장 많았다. 302개 공공기관장 가운데 출신지가 확인된 260명의 지역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영남권 인사는 110명이었다.

이어 호남권 54명, 수도권 51명, 충청권 33명, 강원권 10명 등의 순이었다. 상임감사의 경우 출신지가 파악된 67명 가운데 32명이 영남 출신이었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와 개별 공공기관 경영공시 자료를 토대로 언론사 인물 데이터베이스를 부가자료로 활용해 분석했다.

<정제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