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들어 의원직 사퇴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민주당 비례대표 정국교 의원이 최근 당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의원직 사퇴 절차가 종료되면 18대 국회 들어 첫 사례로, 차기 순번인 김진애(56.여) 서울포럼 대표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의원이 최근 `정상적 의정활동을 하지 못하고 당에 누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는 내용의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조만간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해 4.9 총선에서 비례대표 6번으로 당선됐으나 5월 구속기소됐으며 지난 23일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형이 선고됐다.
18대 국회 들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잃은 사람은 이무영 이한정 김일윤 김세웅 구본철 전 의원 등 5명이며, 의원직 사퇴서를 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회기 중 의원의 사직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며 비회기 중에는 국회의장의 허가로 사퇴 절차가 종료토록 돼 있어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2월초께 임시국회에서 의결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이 사퇴하게 되면 16번 승계자인 박홍수 전 사무총장이 지난해 6월 사망함에 따라 17번을 배정받았던 김진애 대표가 의원직을 넘겨받게 된다. 김 대표는 도시건축가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당 뉴타운 대책 TF 위원을 맡고 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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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1/29 19: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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