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바로알기
재외국민투표법 통과, 동포 반응(YTN) 입력시간 : 2009-02-07 07:44 [앵커멘트] 이번 재외국민 투표권 통과,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더 많이 남아있는 게 사실입니다. 공관 투표만을 원칙으로 하고 또 선거부정을 방지하기 위한 뚜렷한 보완책이 제시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치운 리포터가 동포들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한국 국회 본회의에서 재외국민 투표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동포사회가 다시 한번 들썩였습니다. 1972년 이후 중단됐던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가 부활된다는 소식에 동포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 한국 국적을 가진 영주권자도 포함된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이규복, 미국 동포] "뒤늦게나마 해외에 나와있는 동포들이 한국 선거에서 투표를 행사하게 된 것은 상당히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포 사회 한켠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개정안이 공관 투표만을 하도록 하고 있어 먼거리에 사는 사람들의 투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 "우리 애틀랜타만 해도 여기 총영사관이 주재해 있지만, 여기서 예를 들면 2,3시간 운전을 한다든지 해서 와야 할 경우에 과연 우리 이민의 삶이 다들 바쁘고 복잡한 가운데서 과연 그렇게 장시간 운전까지 하면서 와서 실제로 우리가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냐..." 동포들이 한국 정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올바른 한 표 행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또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해외에서 자칫 선거가 과열될 경우 각종 부정·부패가 난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승하, 미국 동포] "학연이나 지연이나 그런데 연계돼서 많이 혼란스러운데 그런 문제가 이 미국 동포사회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 우려되는 바가 있습니다." 동포사회에서는 오랜 숙원이 해결된 만큼 철저한 준비로 재외국민 참정권이 제대로 정착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YTN 인터내셔널 오치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