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불법행위
강금원 회장 비자금 의혹 수사...안희정 '빌린 돈'(YTN)입력시간 : 2009-02-16 11:50[앵커멘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 회장의 돈 가운데 일부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전달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안 씨는 빌린 돈일뿐 불법 정치자금은 아니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지방검찰청 특수부는 지난 주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자택과 강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충북 충주의 골프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며 강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또 회삿돈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흘러들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구속 기소한 휴대전화 제조업체 대표 이철상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돈 거래를 포착하고 강 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씨는 386 운동권의 창업 신화로 주목받았던 인물로 노무현 정부의 386 실세들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강 회장의 돈 가운데 일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흘러든 단서도 포착해 자금흐름을 캐고 있습니다. 안 위원은 지난 2002년 대선당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4년 징역 1년과 추징금 4억 9,000만 원을 선고받았는데, 이 가운데일부가 강 회장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입니다. 검찰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며 안 위원이 받은 돈이 불법 정치자금인지 여부는 계좌추적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은 그러나 강 회장에게 받은 돈으로 추징금 가운데 1억원을 낸 것은 맞지만 빌린돈일 뿐 대가성이 있거나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 VK의 이철상 대표에게는 도움을 받은 적이 없고, 다른 어떠한 부정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그 분납되는 과정에 강금원 회장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철상 VK 코리아 대표와는 아무관계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 회장측도 이 대표를 알지 못하며 탈세나 횡령 의혹 등 검찰 수사를 받을 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