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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복선전철 시발역 변경, 가평군-동대문구 ´손잡다´(데일리안)

말글 2009. 5. 21. 15:18

경춘복선전철 시발역 변경, 가평군-동대문구 ´손잡다´(데일리안)
2009-05-20 18:35:12  

내년 말 개통 예정인 경춘선복선전철의 시발역이 청량리역이 아닌 신상봉역이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평군 등 전철주변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가평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내년 말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의 시발역을 신상봉역으로 하되 2011년 운행 예정인 좌석형 급행열차는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힘에 따라 주변 자치단체들이 공동보조를 강화하며 적극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며 반대서명운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가평군과 춘천시,남양주시등은″시발역이 신상봉역이 되면 신상봉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해야 하고 망우역에서는 중앙선 국철(용산―덕소)을 환승해야 하는 등 불편이 극심해 질 것″이라며 ″경춘복선전철 시발역을 용산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를 한 바 있다.

특히 가평군은 경춘선복선 전철의 시발역을 용산역으로 변경하기 위해 춘천시, 남양주시 이외 동대문구청과도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무게를 더하고 있다.

◇ 경춘선복선전철에 운행될 고속전동차 ⓒ가평군

지난18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있은 동대문구와의 협의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은 ″신상봉역을 시발역으로 할 경우 2∼3차례 전철과 지하철을 갈아탈 수밖에 없어 복선전철 건설의 효과가 반감되고 주민불편만 가중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날 협의에서 양 기관은 ″경춘선은 서울시민들과 추억과 애환을 함께하며 여가문화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며 ″신상봉역이 출발역으로 되면 오히려 서울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가평읍 읍내리에 사는 주민 김00씨(남52세)는 2조6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복선전철의 시발역이 신상봉역이 되면 오히려 기존열차보다 시간상 차이가 없고 두 세차례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 등으로 이용자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며 사업자체에 대해 강한 불만과 불신감을 드러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청량리역과 망우역 구간의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여서 지하철7호선과의 환승을 통한 지하철과 광역전철망의 연계운행을 통해 안전성. 편리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출발역이 신상봉역이 될수밖에 없다″며 ″2011년 말부터는 선로용량을 봐 가며 용산역과 청량리역에서도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주민편익증진과 지역발전 및 여객과 화물수송능력을 향상을 위해 경춘복선전절 시발역이 용산역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 및 동대문구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며 정부부처와 정치권을 향해 시발역 실태 문제점을 제기하며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5월중 경춘복선전철시발역을 결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데일리안 경기 = 강영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