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불법행위
장안동 피해 옆동네 원정 성매매(YTN)입력시간 : 2009-10-26 16:12[앵커멘트] 성매매 단속이 심한 서울 장안동을 피해 근처 옆 동네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일당들이 붙잡혔습니다. 장안동 유흥가를 찾아온 남성들을 호객꾼이 차에 태워 데려가는 수법으로 원정 성매매를 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간, 남성 여러 명이 택시에서 내립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서울 면목동에 있는 위장 성매매 업소. 이른바 '성전'이 치러지고 있는 장안동 유흥가에서 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성매매 업소 밖에는 버젓이 기원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성매매 업주 47살 이 모 씨는 경찰의 단속은 피하면서도 손님은 쉽게 모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이 모 씨, 성매매 업소 업주] "단속도 있고 뭐 거기서는 단속도 있지만 거기서는 세도 비싸고 저는 한 달에 40만 원 내서 아가씨 두 명 데리고 조그맣게 하다가..." 장안동 손님을 끌어 모으는데는 호객꾼이 동원됐습니다. 새벽시간에 유흥가를 찾은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며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씨가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 주변입니다. 업소가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단속을 하는 경찰의 그물망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전 주인이 사용하던 기원 간판을 그대로 사용해 위장하고 CCTV와 비밀 철제문 등도 설치했습니다. 이 씨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 3월 이후부터 7개월간 2억여 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주 이 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호객꾼과 성매매를 한 남성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업소에 남아있는 카드 사용 기록으로 미뤄 성매매를 한 남성이 500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