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정용화 `전략공천' 유력, 정운천은 `삼고초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호남은 한나라당의 `정치적 불모지'였지만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두자릿수에 육박하는 등 `가능성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여타 지역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준비에 나선 것.
먼저 한나라당은 전남지사 후보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대식 사무처장을 전략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영광이 고향인 김 사무처장은 공직자 사퇴 시한인 4일 사직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처장은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일했고, 같은 해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인수위원을 역임했다.
한나라당은 또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영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강진 출신인 정 전 비서관은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자문위원과 한나라당 제18대 국회의원 광주 서구갑 후보 등을 지냈으며,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청와대를 나왔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전북지사 후보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 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정 전 장관이 고사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이달 중순까지는 정 전 장관의 `허락'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공심위가 꾸려지지 않았지만 지역 발전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고, 다른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들이어서 당이 영입한 케이스"라며 "이제는 호남이 `버리는 카드'가 아니라는 점에서 당이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전략공천이 되더라도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한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도 경남지사 출마를 위해 4일 장관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sout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03 19: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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