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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만 들어갔더라면..."(YTN)입력시간 : 2010-06-27 03:46[앵커멘트] 졌지만 대등한 경기였습니다. 특히 후반에는 공격을 주도하면서 결정적 기회도 여러 차례 잡았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탄식을 자아낸 아쉬운 장면들, 박소정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허정무호에게 찾아온 첫번째 프리킥 기회. 전반 4분, 박주영이 직접 찹니다. 거리도 각도도 좋았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갑니다. 공의 궤적이 10cm만 오른쪽으로 휘어졌어도 골이 됐을 장면입니다. 전반 31분, 이번에는 박주영의 중거리 슈팅입니다. 강력했지만 골대를 빗나갑니다. 전반 40분에는 차두리가 직접 슈팅을 시도합니다. 중거리 슛, 그러나 역시 벗어나고 맙니다. 거세게 몰아친 후반, 대표팀의 기세는 대단했습니다. 7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정수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박주영이 받아 차지만 강약 조절에 실패합니다. 멀리 벗어납니다. 후반 13분에는 차두리가 올린 크로스를 정면에 있던 박지성이 머리로 받아냅니다. 위치 선정은 뛰어났지만, 우루과이 골키퍼 품에 안겼습니다. 후반 42분, 박지성의 스루 패스에 이은 이동국의 마무리. 두번째 동점골을 만드는가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실패하고 맙니다. 탄식을 쏟아내는 장면들의 연속이었던 우루과이와 16강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태극전사들은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한참을 멍하니 있다 빗물과 눈물로 범벅이 된 채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