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제17대 김능환 위원장 취임
2011. 2. 28.(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월 28일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김능환 위원을 제17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였으며, 이어서 중앙선관위 위원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김능환 신임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공정한 선거관리는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선관위의 헌법적 책무로서 각자가 공정한 자세로 법령을 준수함은 물론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자세를 당부하였다.
특히 선거관리에 있어서는 좌도 우도 없고, 진보도 보수도 없고, 여당도 야당도 없고 무소속조차도 없으며 오로지 엄정한 중립성과 공정성만이 있을 뿐임을 강조하였다.
또 4․27 재․보궐선거와 내년 실시하는 국회의원선거 및 대통령선거를 법률이 규정한 그대로 치러내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할 것과 내년 양대 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재외선거의 흠 없는 관리를 위하여 제도적 개선책과 예상 문제점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도록 당부하였다.
다음은 김능환 위원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여러 위원님, 사무총장님, 그리고 직원 여러분
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헌법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선언하고 선거권을 국민의 기본권 중의 하나로 규정하는 한편, 국민투표에 관하여 규정하고 정당설립의 자유와 복수정당제를 보장하면서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맡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거관리위원회가 독립적인 지위에서 선거와 국민투표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공정하게 처리하여야 한다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명령받은 헌법적 책무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몸을 담고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그 지위의 고하나 맡은 직무의 여하를 불문하고, 각자가 헌법이 규정하는 바와 같이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공정한 자세로 법령을 준수함은 물론, 청렴하여야 하고 직무에 전념하고 성실하여야 하며 주권자인 국민에게 친절하여야 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에 있어서는 좌도 없고 우도 없고, 진보도 없고 보수도 없고, 여당도 없고 야당도 없고 무소속조차도 없습니다. 오로지 엄정한 중립성과 공정성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현행 헌법이 시행된 이후만 하더라도 5차례의 대통령선거를 비롯하여 여러 차례의 국회의원총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을 훌륭히 관리해 왔습니다.
이는 오로지 우리 선배들과 여러분이 앞서와 같은 본연의 책무에 충실한 데에 힘입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점에 관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으로서 커다란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동안의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과에만 만족하고 현재에 안주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선거 등의 관리를 비롯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업무처리가 공정하지 못하다거나 중립적이지 않다거나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이 청렴성이 의심스럽다거나 하는 등의 비판과 의심의 눈초리가 아직도 완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모두 경계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할 일입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일찍이 경험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과 시험을 눈앞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4·27 재․보선을 공정하게 치러내야 함은 말할 것도 없고,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국회의원총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철저히 준비하고 치러내야 합니다.
더욱이 내년 선거에는 우리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투표에 참여합니다. 누구도 겪어 보지 않은 채 실시되는 것이어서 제도가 완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리적·시간적 제약조차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어 개선책을 강구하여야 하고 실시과정에서 생길지도 모르는 문제점들을 미리 찾아내어 대비책을 마련하여 내년 선거를 흠 없이 관리하고 치러내야 합니다.
이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지 여부에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우리가 가진 지식과 경험과 열정을 다 쏟아 부어 눈앞에 다가온 4·27 재․보선과 내년의 국회의원선거 및 대통령선거를 법률이 규정한 그대로 관리하고 치러내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하여야 합니다.
저는 여러 위원님과 함께, 그리고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간부들의 도움 아래, 저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행사하여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여된 이러한 역사적 사명이 완수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을 도와드리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의 근무여건과 복지가 조금이라도 향상·개선되고 신상필벌이 이루어지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직원 여러분께서도 주권자인 국민이 명한 바에 따라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각자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렇게 해 주시리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한 몸처럼 합심하여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헌법과 법률이 우리에게 부여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매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11. 2. 28.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김 능 환 |
<정리 - '바른선거문화연구소'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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