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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수 서울시의회 전 환경수자원위원장에게 동대문구 길을 묻다.(인터뷰)

말글 2016. 7. 25. 18:37

전철수 서울시의회 전 환경수자원위원장에게 동대문구 길을 묻다.(인터뷰)

    

2016. 7. 25(월)

 

'철수의 구발시발(區發市發)‘, 2015.년 116일 서울시청 8층에서 박원순 시장, 안규백 오영식 국회의원,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상임위원장 등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철수(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 제1선거구, 53, 용신동 제기동 청량리동) 시의원이 펴낸 책 이름이다. 책 이름으로도 특이하지만 구의원으로 출발해 시의원에 당선되기까지 내리 4선을 이룬 전철수 시의원의 인생역정도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이번 호는 전철수 시의원이 서울시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 임기를 마치면서 그동안 서울시에서 바라본 동대문구와 동대문의 발전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또한 동대문구 발전은 청량리 발전에서라는 그의 속 깊은 동대문구 사랑과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정활동을 미리 들어보자. 다음 지방선거도 이제 2년이 채 안 남았다. 재선의 서울시의원으로 전철수 시의원의 정치행보, 과연 다음 목표는 과연 어디일?


▲서울시의회 전철수 당시 환경수자원위원장과 서울시의원들의  한강사업본부 현장방문 모습(2014. 9. 3일)

    

 

1. 구민에 대한 간단한 인사말씀은?

존경하는 동대문구민 여러분! 요즘 불볕 더위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저도 지역을 한바퀴 돌고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이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어 이렇게 지면으로나 인사올립니다. 덥고 짜증나시더라도 항상 웃는 얼굴로 즐거운 마음으로 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2. 지난 6월말로 임기가 끝나는데 그동안 하신 일들을 소개한다면?

20147월에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 당선되었는데 2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처음에는 기쁘다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위원장으로서 소관부서에 대한 업무를 파악하다 보니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한동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서울시의 환경관련 업무가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요. 다행히 우리 위원회에는 젊음과 패기로 무장한 젊은 의 원님들과 관록과 경륜 갖추신 의원님들이 골고루 와 계셔서 저보다도 훨씬 더 많이 준비하시는 것을 보고 저도 더욱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위원장으로서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 바로 소통입니다. 시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라고 있는 기관이긴 하지만, 전반기 2년동안 서울시와의 정책공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 연장, 서울에너지공사 설립 추진이 정책공조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지요.


▲전철수 시의원의 '철수의 구발시발' 출판기념회, 서울시청 8층에서 박원순 시장, 안규백 오영식 국회의원,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의회 상임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2015. 11. 6)

    

 

3. 지난 임기동안 보람있었던 일 3가지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 한다면 먼저, 쓰레기 대란을 막았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628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2016년도말 사용 종료하기로 한 수도권매립지를 약 10년간 더 사용하기로 합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수도권매립지는 적어도 2044년까지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쓰레기종량제를 준수하고 재활용이 활성화되면서 쓰레기 반입량을 크게 줄여주신 덕분입니다. 그러나 연장 승인권이 인천시에 있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극심한지라 기간연장을 결정하기까지 어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서울에너지공사 설립입니다. 서울시는 양천과 노원지역에서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 지 위탁상태로 SH공사는 명의만 빌려주고, SH산하 집단에너지사업단이 예산 및 인력운용에 대해 독립적인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운영기관의 자율성과 수탁운영 으로서의 자율적 권한과 책임성이 결여되고, 동기부여와 적극적인 경영마인드가 부족할 수 밖에 없고, 효율적 경영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2011년 이후 지속적인 유가상승으로 인한 적자발생으로 수익구조에 문제가 있어 왔습니다.


다행히 작년에 유가하락, 저렴한 외부 발전열 수열로 흑자전환을 이루어 냈지만, 앞으로 유가변동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유가상승 등 외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에너지공사의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에너지공사는 독자적인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가지고 서울시의 주요 에너 지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에너지시민복지기금과 같은 형태의 에너지 복지 확대 등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사업추진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세 번째는 정수장의 고도처리시설을 마무리하여 우리 시민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아리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우수한 품질의 아리수가 각 가정에 공급될 수 있도록 수도관 정비와 유지관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노후 상수도관 정비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옥내급수관에 대한 개량비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여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 품질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4. 우리 서울시의회가 앞으로 역점을 두고 해야 할 일은?

시의회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서울시에 대한 견제와 감시입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정책대안도 제시해야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책보좌관 제도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민일보 주관 의정대상 시상식 모습(2015.11.13 )


▲대한민국 유권자대상 시상식 모습(2015. 5. 11)

 

5. 우리 동대문구가 앞으로 역점을 두고 해야 할 일은 ?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선 우리 동대문구는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25개 자치구중 최하위로 공원의 불모지라 할 수 있습니다. 동대문구의 녹지면적을 늘려 지역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지역에는 홍릉수목원이라는 녹지공간이 있습니다. 현재는 주말에만 개방하고 있으나 평일에도 개방을 한다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수목원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만큼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동북권의 새로운 성장은 동대문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대문구의 특징을 살린 한방산업진흥센터가 내년 3월이면 문을 열게 됩니다. 앞으로 청량리역 주변일대에 랜드마크 타워 건립을 통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한 교통인프라 즉 경전철의 조기착공과 완공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6. 임기동안 가장 힘들었던 일은?

아무래도 성일중학교내에 들어설 예정인 발달장애인 직업능력개발훈련센터와 관련된 갈등을 중재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주민들의 반대입장과 장애인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 사이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구하고자 많은 고민을 주민들과 함께 하였고, 우리 지역 주민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수용해 주셨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7. 임기 후반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앞으로 남은 후반기 2년은 위원장이 아닌 평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합니다. 후반기 2년동안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동 대문구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동부청과 자리에 랜드마크 타워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을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경춘선 출발지를 상봉역이 아닌 원래의 자리 청량리역으로 환원을 추진하고, 지하철 분당선 출발지가 청량리역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여 사통팔달(四通八達) 동대문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환경수자원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성북천과 정릉천을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8. 주민들에 대한 당부말씀은?

지방의회 의원은 지역주민의 대변자입니다. 그런만큼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동대문 지역이 필요한 일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다 장기적인 안목과 비젼을 담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생년월일·출생지>

1963·5.25 충남 홍성

 

<경력>

동대문구의회 제4·5대의원(5대 전반기 부의장)

8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8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

8대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

8기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

서울시의회 강남·북 교육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 교육지원심의위원회 위원

9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2014-07-01~현재)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 (2016-07-17~현재)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2014-07-17~2016-07-16)

경전철민간투자사업조속추진지원을위한특별위원회 위원 (2012-12-11~2014-06-30)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 특별위원회 위원장 (2013-04-30~2014-06-30)

서울특별시의회 동남권역 집중개발 특별위원회 위원 (2014-03-04~2014-06-30)

서소문 밖 역사기념 및 보전사업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 (2013-04-16~2014-04-15)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012-10-12~2013-10-03)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2011-09-08~2012-09-07)

정책연구위원회 위원 (2011-09-28~2012-08-31)

운영위원회 위원 (2010-07-13~2012-07-15)

교통위원회 위원 (2010-07-16~2012-07-15)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부위원장 (2010-12-10~2011-12-09)

CNG버스안전운행지원특별위원회 위원 (2010-10-05~2011-10-04)


<학력 및 경력>

한국외국어대 정치행정언론대학원 석사과정

()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동대문구 공동선대위원장 

 

<상벌현황>

2010년 시민일보 의정대상 부의장

2012년 우리일보 교통부문 의정대상

2013년 매니페스토 대상 2013년 광역부문 최우수 대상

2014년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

2015KOREA CEO 대상 '지자체 의정대상'​​



<취재 / '바른선거연구소'  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