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앵커멘트] 범여권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늘 창당 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각 세력이 골고루 참여해 통합의 모양새는 갖췄지만 정작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아 '반쪽 통합'에 그치게 됐습니다. 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범여권이 그토록 갈망해 왔던 통합 신당이 드디어 출범했습니다. 각 세력이 골고루 참여해 통합의 모양새는 일단 갖췄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과 시민사회진영, 손학규 전 지사 지지세력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의석 수도 85석으로 열린우리당을 제치고 원내 2당이 됐습니다. 당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재야 인사인 오충일 목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범여권은 통합신당이 정권 재창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깃발 아래 하나가 되었습니다. 민주평화세력, 개혁시민세력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대선 주자들도 행사에 참석해 통합 신당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세계를 향해서, 미래를 향해서 우리나라가 힘차게 나갈 힘차게 나갈 큰 마당을 마련했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올 12월에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첫째 대통합신당이 만들어져서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온전한 대통합까지 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열린우리당과 친노 대선주자들은 신당이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도로 열린우리당'이 되는 통합에는 참여할 수 없다며 합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통합 신당이 출범하기는 했지만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 범여권의 세력 구도는 여전하다는 말입니다. 신당에 참여한 세력 간에도 지분 문제와 당직 인선 등을 놓고 갈등이 여전합니다. 통합 신당호가 일단 닻을 올리기는 했지만 숱한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세력간, 대선 주자간 주도권 다툼이 거세질 경우 그 누구도 순항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YTN 김정현[peter@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