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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영어 교육정책, 첫 걸음부터 암초(노컷뉴스)

말글 2008. 1. 25. 13:24

새 정부 영어 교육정책, 첫 걸음부터 암초 수두룩
[노컷뉴스 2008-01-25 06:03]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밝힌 영어 교육 확대 방안에 대해 학부모 단체와 교육단체들이 일제히 우려를 제기하면서 반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어새 정부 영어 교육정책이 첫 걸음부터 암초를 만나고 있다.

"오는 2012년부터는 수능 시험과목에서 영어를 뺀다. 대신 토익이나 토플과 비슷한 자격시험을 보도록 한다. 2010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수업은 영어로만 진행한다. 궁극적으로는 수학이나 과학 등 다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이른바 몰입교육을 하겠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야심차게 밝힌 새 정부의 공교육을 통한 영어교육 정책 방향이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영어 하나만 해도 사교육 부담이 줄어든다는데 합의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인수위원회 판단과 학부모 단체와 교사단체의 견해는 다르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새 정부 정책이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윤숙자 회장은 "인수위의 영어교육 확대정책은 사교육 폭등을 몰고 올 폭탄이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학부모회는 오늘(25일) 오전 인수위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도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교육 불평등과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한층 가중시킬 것이라며 이날 낮 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의욕적으로 퍼붓고 있는 새 정부의 영어교육정책. 정작 학부모와 교사들의 생각과 달라 처음부터 암초가 될 가능성이 있다.

CBS사회부 이용문 기자 mun85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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