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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 25일부터 후보등록(연합뉴스)

말글 2008. 3. 23. 11:32
18대 총선 25일부터 후보등록
 

27일 선거운동 돌입..각당 선대위 출범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제18대 총선이 25∼26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3일간의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한다.

   지역구 출마자는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비례대표 후보자는 중앙선관위에 각각 등록하고 27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중앙선관위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는 여야 4당(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과 `친박연대' 등 군소정당 공천자, 무소속 출마자를 합쳐 모두 1천300여명이 출마, 경쟁률이 5대1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선거구가 채택된 이후 역대 선거경쟁률은 17대 총선 4.8대 1, 16대 총선 4.6대1, 15대 총선 5.5대1, 14대 총선 4.4대 1, 13대 총선 4.7대 1 등이었다.

   지역구 245석, 비례대표 54석 등 총 299석이 걸려있는 이번 선거는 지난해말 실시된 제17대 대통령선거 후 불과 넉달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한나라당의 `국정안정론'과 제1야당인 통합민주당의 `거여견제론'이 정면 대결하는 구도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여당인 한나라당이 대선압승의 여세를 몰아 원내 과반의석 확보에 성공하느냐, 아니면 민주당이 대선참패를 딛고 `개헌 저지선'을 얻을 수 있느냐에 따라 정국운영의 향배가 좌우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천쇄신 과정에서 이탈한 인사들이 개별 또는 연대 형태로 무소속 출마하거나 정치결사체를 구성하면서 선거판도를 흔들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여야 각 당은 금주부터 중앙 선거대책위원회를 일제히 출범시키며 총선체제로 조속히 전환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24일 중앙 선대위를 발족시키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해 총선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며 민주당은 23일 중앙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공천자 임명장을 수여한다.

   한나라당은 새 정부의 `경제 살리기'와 실용노선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기 위해 과반인 168석의 총선목표 의석을 제시했고, 통합민주당은 중앙 및 지방정부, 지방의회를 장악한 거여를 견제하기 위해 개헌 저지선인 100석 확보를 목표로 잡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50석을 목표의석으로 제시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는 20석을 목표치로 표방하고 있다. `친박연대'는 영남과 수도권 일부에서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20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진보신당은 노회찬, 심상정 전의원의 지역구 당선과 5% 안팎의 정당지지표 확보로 8석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총선 후보자들은 29일까지 선전벽보와 공보를 제작,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며 선관위는 31일까지 각 지역에 선전벽보를 붙이고 부재자 투표용지를 발송한다. 이어 2일까지 선거인 명부가 확정되고 4일까지 각 가정에 투표 안내문과 후보자 정보자료 등이 전달된다.

   부재자투표는 다음달 3,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되며 본 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가 끝나면 개표소별로 개표가 진행되며 선거구별 당락은 자정쯤이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8일 자정까지 할 수 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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