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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대선 투표율 50대 최고, 20대 최저

말글 2008. 3. 21. 21:01

제17대 대선 투표율 50대 최고, 20대 최저


  63.0%의 투표율을 보인 제17대 대통령선거의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 투표상황을 조사ㆍ분석한 결과 지난 제16대 대선보다 모든 연령층의 투표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50대가 76.6%, 20대 후반이 42.9%의 투표율로 각각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제17대 대선 투표율분석결과를 알려 드립니다.


□ 연령대별 투표율은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 이번 조사는 전국 13,178개 투표구 중 1,373개 투표구를 추출하여 전체 선거인 37,653,518명의 10.3%에 해당하는 3,874,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 성별 선거인수는 여자가 50.8%(19,113,933명), 남자가 49.2%(18,539,585명)로 여성유권자가 57만여 명 더 많았지만, 실제 투표율에서는 남자가 63.3%, 여자가 63.1%로 오히려 남자의 투표율이 0.2%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제16대 대선 이후의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남자의 투표참여도가 여자보다 미미한 차이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연령대별 투표율은 50대가 76.6%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이 42.9%로 가장 낮았습니다. 20대 전반(51.1%), 30대 전반(51.3%), 19세(54.2%), 30대 후반(58.5%), 40대(66.3%), 60세 이상(76.3%) 순으로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역대 선거에서처럼 연령대가 높을수록 투표율도 높게 나왔습니다.

  ○ 특히,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선거권이 부여된 19세 투표율은 당시의 37.9%보다 16.3%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각 연령층의 지방선거 대비 증가율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어서 향후 선거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20대 전반이 20대 후반보투표율이 높은 것은 군복무자의 부재자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지역별 투표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6개 시ㆍ도별 투표율은 경북이 68.5%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 충남이 60.3%로 가장 낮았으며, 7개 대도시(서울 및 광역시)지역과 9개 도지역의 평균투표율은 각각 63.0%로 같아 시와 도간 투표율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제16대 대선 때보다 모든 시ㆍ도에서 투표율이 하락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투표율이 13.8% 하락하여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 행정구역 크기별로는 면지역이 66.1%로 가장 높았으며, 읍지역(63.8%), 광역시(63.2%), 서울(62.9%), 중소도시(62.1%)순으로 나타나 2000년 이후 실시한 각종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선에서도 면지역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 연령별ㆍ지역별 투표율은 19세 및 20대의 경우 대구가 61.6%와 52.4%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광주(60.6%), 40대 이상은 경북(78.5%)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강원도는 19세(42.3%), 20대(39.6%), 30대(50.9%)에서, 충남 역시 20대(39.6%)에서, 인천은 40대(69.4%)에서 각각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 자세한 투표율분석자료를 원하는 분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정보광장-선거정보-선거자료”에서 관련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 4월 9일 국회의원선거에 꼭 투표하세요.

   ○ 지난 대통령선거가 역대 대선에서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최근 각종 선거에서의 투표율 하락세가 계속됨에 따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되어 유권자의 투표참여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 특히, 지난 2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투표를 마친 선거인에게 국공립 유료시설의 이용요금을 면제 또는 할인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검토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를 적극 시행할 것입니다.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정신은 유권자가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할 때만이 구현될 수 있습니다. 국민이 정치의 참여자가 아닌 관중이 될 때 국가지도자의 부패와 무능의 결과는 국민이 감당해야 합니다. 국가대표이자 지역대표인 국회의원의 선출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 미래를 우리가 결정하는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하길 당부드립니다.


붙 임 : 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분석 보고서